부모님 선물로 워터픽 WP-660K를 사드리고 나는 WP-120K를 샀다.
부모님께 선물로 왜 추천하는지, 내가 반년 동안 사용해본 경험은 어떤지 나누도록 하겠다.
1. 워터픽 추천 이유, 반응
2. 나의 6개월 실사용 후기
3. 두 제품의 차이
1. 부모님 선물로 추천 이유, 부모님의 반응
50대 정도 되면 누구나 치과에서 고생하지 않은 경험이 없다고 한다.
우리 부모님도 치과를 자주 다니셨고, 치주 질환등으로 고생하신 경험이 있기 때문에 딱 좋다고 생각했다.
본디 선물이라 하면 약간의 사치 스러움과 유니크 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가성비 제품은 선물이 아니라 그냥 생활적인 소비로 느껴지고,
유니크 함이 없으면 선물 받을 분들이 이미 직접 사서 쓰고 계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본 제품을 부모님 선물로 추천하는 이유는 특유의 상쾌함과 개운함을 주기 때문이다.
치실이나 치간 칫솔로는 잇몸과 치아 사이, 그러니까 잇몸 안쪽은 청소하기가 힘든데
그 부분을 톡톡톡톡 수압으로 쳐줘서 청소해 주기 때문이다.
사실은, 10만 원짜리 칫솔이라는 사치스러움과 남들은 없을 것 같은 유니크함이 제일 큰 추천 이유다.
이런 종류? 건강 유지 용품 종류의 선물은 처음이라 부모님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가늠이 잘 안되었다.
결론은 반반이다.
아버지는 정말 좋아하셨고, 어머니는 그냥 무덤덤하셨다.아버지는 이걸 보시고는 반짝반짝 한 눈빛으로 좋아 하셨다. 아버지는 어머니에 비해 치과도 자주 다니셨고, 임플란트도 한 개 하셨다. 그래서 구강 건강 관리에 대해 항상 갈증을 느끼셨던 것 같다. 아버지는 지금도 꾸준히 사용하시면서 효과도 톡톡히 보시고 정말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계신다.
어머니는...
처음에는 아들의 선물을 고마워 하셨지만, 거기까지 였다.
문제는 워터픽 자체가 양치 후에 한번 더 해야 하는데 그게 귀찮을 수 있다는 것이다.
워터픽을 하는 과정이 즐겁고 게운하게 느껴지지 않으면 의무감이 되어서 하기 싫어질 수 있다.
어머니도 잇몸이 안좋지만 몇 번 해보시고서는 귀찮아서 잘 안 하시는 것 같다.
구강 질환으로 고생을 아직 안 해보셔서....그런것 같다.
결론은 부모님이 구강 질환으로 고생하신 경험이 있다면 정말 정말 좋아하시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식의 선물이라는 의무감에 몇 번하시다가 흥미를 잃으실 확률이 높다 ㅠㅠ
2. 나의 6개월 실사용 후기
부모님 것을 사드리면서 내가 쓸 것도 샀다.
나는 어릴 때부터 교정을 했고, 지금도 치아 안쪽에 교정 유지 장치가 있다.
결론은 너무 좋지만 싫다.
제품은 너무너무 정말 좋다. 치과에서 청소해주는 기계를 마치 가정용으로 집에 들여온 것 같이 느껴진다.
교정한 사람들은 문제가 치실을 쓸 수가 없다. 치아와 치아 사이를 유지 연결하는 철사가 있기 때문인데,
나는 치아 사이에 구멍도 크지 않아서 치간 칫솔도 잘 사용하기가 힘들다.
교정 장치를 끝내고 잇몸이 약해져서, 그 악명 높은 잇몸 치료도 받았다. 정말 최악이었기 때문에, 나는 잇몸 관리를 잘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닦아도 치석이 금방 다시 치석이 생기고 1년에 2번은 스케일링을 받으러 다닌다.
스케일링은 잇몸 치료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할 수 있지만, 아무도 스케일링받는 게 행복하진 않을 것이다.
그런 나에게는 정말 구원의 손길처럼 느껴졌다.
구매 후 6개월 간 사용해보니 장점과 단점이 있다.
장점은 내가 예상했던 모든 것이다.
장점을 정리하자면,
첫 번째 장점은 개운 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하도 개운하다고 해서 뭔가 싶었는데 개운하긴 한데 상상한 것과는 다르다. 막 민트향 나면서 개운한건 아니고(물이니까...) 물로 가글을 10번한 느낌? 이다. 두번째 장점은 깨끗하지는 느낌이 든다. 양치를 열심히 하고 워터픽을 하다보면 음식 찌꺼기가 조금 씩 나오가너 물로 마사지하믄서 갑자기 잇몸에서 악취?가 느껴지면서 더러운게 씻겨 나가는것 처럼 느껴질때가 있는데 이건 꽤 만족스럽다. 세번째 장점은 잇몸이 튼튼해지는게 확실히 느껴진다. 잇몸치료를 받았지만 여전히 잇몸이 자주 붓는다. 그런데 워터픽을 꾸준히 하면 확실히 개선되는게 느껴진다.
단점도 분명히 있다.
첫번째 단점은 일단 처음에는 아프다. 1단으로 해도 아프다. 내가 잇몸이 안 좋기 때문이겠지만, 어쩔 수가 없다. 잔뜩 부어 있는 잇몸을 수압으로 톡톡톡 쳐주는 방식이니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며칠만 하다 보면 마사지가 시원하게 느껴져서 점점 강도를 올리게 된다. 이건 어쩔 수 없이 넘어가야 되는 부분인 것 같다. 문제는 이 부분에서 흥미를 잃게 되면 서랍에 짱 박혀 버릴 수가 있다. 두 번째 단점은 귀찮다. 양치를 하는 것도 귀찮은데, 양치하고 한번 더하는 건 더 귀찮다. 구매 전에는 아침저녁으로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지금은 저녁에만 꾸준히 하는 것도 노력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단점이라기보다는 고려해야 할 부분이데, 본가는 세면대 옆에 워터픽을 올려놓을 곳이 없고, 콘센트도 세면대랑 너무 멀다. 이거는 한번 체크하고 구매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싱크대에서 사용해야 하는데, 안그래도 귀찮은거 화장실에서 양치하고 싱크대 가서 또 하는게 보통 귀찮은 게 아니다.
결론은
제품은 정말 좋다. 근데.....
에잇!
3. 두 제품의 차이
사실 두 제품에 스펙상 차이는 없는 것 같다. 그냥 같은 제품인데 한 개는 신상 하나는 이월 상품인 것 같다.
모양이 더 이쁘다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선물용으로는 신상을 구매하는 게 좋을 것 같고, 본인이 쓰려면 구형을 쓰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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