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1년 사용 리뷰

happyrichman 2021. 2. 3. 18:43

1년 동안 사용한

내돈내산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1년 사용 후기

 

나는 이 제품을 회사에서 먼저 경험하고, 마음에 들어 집에서도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처음 해당 제품을 접한건 우리 팀 사무실이었다.

우리 팀 팀장님은 꼼꼼하기로 유명한데, 미세먼지를 다시 배출하지 않는 필터를 사용하면서 편리하고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이라서 구매했다고 했다. 

 

해당 제품의 특징을 살펴보고, 사무실과 집에서의 사용경험을 토대로 장단점을 나눠보도록 하겠다.

 

1. 제품의 특징

2. 사무실 또는 집에서 사용 시 장단점


1. 제품의 특징

첫 번째 특징은 가성비 제품이라는 거다. 스탠드형 청소기 중 믿고 살 수 있는 브랜드는 많지만 저렴한 제품은 잘 없다. 일렉트로룩스는 신뢰와 역사가 있는 글로벌 대기업이니까 신뢰도 면에서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특이하게도 일렉트로룩스는 명성에 비해 참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샤오미 제품 보다도 저렴하니 삼성 LG 다이슨 등의 고가 제품을 살 것이 아니라면, 정말 딱 맞는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공대를 나왔고, 기계와 참 친밀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전자제품을 살 때는 한 가지 소신이 있는데, '너무 비싸거나 너무 싼 것은 피하고 명성이 좋고 가격이 합리적인 제품을 구매하자.'이다. 전자 제품에 들어가는 여러 부품이며 반도체, 센서 등은 같은 성능을 내더라도 가격에 따라 내구성이 천차만별이다. 소비자는 처음 구매 시에 이런 부분을 검토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브랜드 신뢰도가 참 중요하다.

 

요약하자면 '대기업이 만들고 인기 있고 합리적인 전자제품을 사자!' 인것 같다. 그런 기준에 딱 들어맞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2. 사무실 또는 집에서 사용 시 장단점

장점을 정리하자면

첫 번째는 소소하지만 정말 편의 기능? 이럴게 몇 가지 있다. 그중에는 청소기 흡입구에 있는 LED 라이트나 청소 중간에 잠시 세워 놓을 수 있는 것인데, 이게 소소하지만 정말 편리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때가 꽤 많다.

예를 들면 사무실에서 책상 밑에 청소기 밀 때 예전에는 보지 못 했던 먼지들이 보인다. 이전에는 저기 먼지가 있겠거니 하고 청소기를 책상 밑에서 쓱싹하고 말았는데 이제는 먼지를 보고 깜짝 놀라면서 더 꼼꼼히 청소하게 된다. 그리고 세워 놓을 수 있는 기능은 진짜 진짜 편리한데, 청소기 돌리다가 잠깐 멈출 일 있으면 보통은 바닥에 눕혀 놓거나 벽에 세워야 하지만 이 제품은 그냥 세울 수가 있다. 이게 정말 편했다.

 

두 번째 장점은 흡입력이다. 흡입력이 정말 정말 강력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동일 가격대에서 가장 강력하며, 사용하면서 흡입력 때문에 불편한 적은 없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세 번째는 무게 중심이 아래에 있다는 거다. 이로 인해서 가장 편한 건 손목에 무리가 거의 안 간다. 청소기 자체의 무게로 바닥 방향으로 눌러지고 또 스스로 세워질 만큼 중심이 잡혀 있으니 사용자는 그냥 방향에 맞게 쓱쓱 밀고 다니면 된다.

그래서 청소기 스탠드가 좌측의 사진 같은 모양으로 존재할 수가 있다. 충전기 겸 스탠드를 벽에 걸거나 손잡이 부분을 고정하기 위에서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모양이 아니라 참 좋다.

 

이런 모양이 되니까 너무 좋은 게, 그냥 쓱 뽑아서 슉슉 밀 수 있다는 것이다. 본가의 다이슨은 벽에 피스를 박아 고정해야 했고, 청소를 할 때도 마치 칼집에서 무거운 칼을 꺼내듯 으...... 읏..... 차! 하고 꺼내야 했고, 모터의 위치가 손잡이 부근이라 무거운 모터와 배터리의 무게를 온전히 내가 감당해야 했다.

이러한 장점들이 합쳐지니까 이전에 사무실이나 집에서 유선청소기를 사용하던 것에 비하면 정말 신세계가 따로 없다고 생각했다.

 

이전에는 과자 가루 같은 거 흘리면 청소하기 위해서

1. 무거운 청소기를 옮겨 놓고

2. 선을 뽑아서

3. 콘센트에 꼽고

4. 발로 청소기 본체의 전원 버튼 누르고

5. 본체를 질질 끌고 다니면서 청소한 뒤에

6. 본체의 전원을 끄고 

7. 코드 뽑고

8. 코드 집어넣고

9. 본체를 세워서

10. 본체 바닥에 있는 고리에

11. 흡입구 부분을 세심하게 걸어서

12. 좋은 위치에 세워 놔야 했는데

 

지금은

1. 손잡이를 잡음과 동시에 전원 버튼을 누르면서

2. 쓱 가져다 싹 빨아 내고

3. 툭 꼽으면(전원 저절로 꺼짐)되니

 

걸어 다니다가 택시 타는 느낌이다.

 

단점도 분명 있다.

1. 럭셔리 제품은 아니다.

확실히 친구 집에 갔는데 백만 원짜리 청소기 있고 하면 약간 부러운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2. 배터리가 그렇게 길진 않다.

내가 사는 집은 10평 정도의 원룸인데, 단 한 번도 배터리의 50퍼센트 이상 써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비슷한 평수의 회사 사무실은 책상과 구조물이 많아서 구석구석 청소하다 보면 배터리가 80퍼센트 정도 소진되는 것을 간혹 볼 수 있다.

고로 본 제품은 30평대 이상 아파트에서 꼼꼼히 청소하기에는 부족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3. 같은 에르고라피도 제품에도 종류가 많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어떤 건 흡입구에 LED가 없고, 어떤건 흡입구에 끼워 사용하는 옵션 제품들이 미포함이다.

 

결론

20평대 이하 주거 공간에서 최고로 추천!